(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첫 제품이 나온 2011년 이후 지금까지, 갤럭시노트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를 전후해 열리는 삼성전자 독자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되었다. 가장 최근 출시된 제품인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 엣지 역시 2014년 9월 초 IFA 기간에 공개된 후 9월 말부터 국내 출시됐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 공개 시기를 9월에서 8월로 앞당긴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시간으로 10일 관계자를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새 아이폰이 출시되는 9월을 피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삼성전자는 패블릿 시장을 개척한 5인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를 통해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에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2014년 애플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출시하면서 삼성전자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아이폰6 플러스가 각국에 출시된 2014년 4분기에는 애플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삼성전자를 잠시나마 앞서기도 했다.
만약 삼성전자가 8월 중순에 갤럭시노트5를 발표하면 새 아이폰이 나오기 몇 주 전에 제품을 출시하고 소비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애플은 9월 초에 새 아이폰을 공개하고 2주에서 3주 뒤부터 제품을 각국에 순차적으로 출시하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월스트리트 보도에 대해 “미출시 제품에 대해 어떤 입장도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