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봉성창 기자) 오큘러스리프트의 가격이 얼마나 될 것인지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가장 대표적인 VR기기이기 때문에, 첫 제품의 가격이 향후 출시될 다른 경쟁제품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오큘러스리프트의 가격에 대한 몇 가지 힌트가 나왔다.
브랜단 이리브 오큘러스 CEO는 27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랜초 팔로스 발데스에서 열린 코드 컨퍼런스에서 소비자가 오큘러스리프트를 경험하기 위해 PC를 포함해 약 1천500달러를 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큘러스는 비교적 고샤양 게이밍 PC를 필요로 하는 기기다. 현재 고성능 게이밍 PC를 구입하기 위해 약 1천달러 미만의 비용이 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큘러스리프트의 가격은 500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측된다. 과거 개발자용 키트의 경우 약 350달러에 판매됐다.
아울러 이리브 CEO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PC를 포함해 1천달러 미만에 사람들이 VR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VR시장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면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단순히 게임 뿐만 아니라 영화, 스포츠, 교육, 연극, 포르노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도 매우 다양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상현실에 증강현실 기술까지 접목한 홀로렌즈를 발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만 있으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VR을 경험할 수 있는 카드보드를 일찌감치 선보였다. 삼성전자 역시 오큘러스리프트와 협력을 통해 기어VR을 출시했다.
VR이 어린이들의 두뇌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유명 IT 저널리스트 월터 모스버그가 제기한 의문에 대한 답변도 이어졌다. 이리브 CEO는 “다각도로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의 최소 연령이 13세인 만큼 13세 이상만 사용할 수 있도록 경고메시지를 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VR이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되면 아이들을 위한 오큘러스 제품을 출시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