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시간으로 12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사물인터넷에 특화된 모바일 프로세서 ‘아틱’(Artik) 3종을 공개했다.
아틱은 아틱 1, 아틱 5, 아틱 10 등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숫자가 커질수록 속도가 빨라지고 부가기능도 다양해진다. 가격은 10달러(한화 약 1만 1천원)에서 100달러(한화 약 11만원)까지이며 스마트씽즈가 개발한 오픈 클라우드와 함께 인터넷에 연결되는 다양한 장비를 개발할 수 있다. 삼성전자 손영권 사장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아틱은 여러 회사가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했다”고 밝혔다.
가장 작은 아틱 1은 우표보다 작은 가로·세로 12×12mm 공간에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1MB 메모리, 블루투스 모듈과 9축 동작인식 센서를 달았다. 최상위 모델인 아틱 10은 가로·세로 29×39mm 공간에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2GB LPDDR3 메모리, 16GB eMMC 저장공간과 와이파이, 블루투스, 동영상 재생 코덱까지 넣었다. 현재 아틱 공식 사이트에서 개발자를 대상으로 알파버전 개발킷 신청을 받고 있다.
아틱과 비슷한 제품으로는 인텔이 지난 1월 공개한 웨어러블 전용 프로세서인 퀴리(Curie)가 있다. 단추만한 크기에 블루투스 모듈과 각종 센서를 내장하고 있지만 올 하반기나 되어야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