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애플워치 시리즈 4 공개…심전도 센서 탑재

(씨넷코리아=권혜미 기자) 애플은 국내 시간으로 13일 새벽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파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 신제품 발표 행사(언팩 이벤트)를 개최하고 애플워치 시리즈 4를 공개했다.  

애플워치 시리즈 4는 헬스케어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애플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심전도(ECG·Electrocardiogram) 측정 센서를 애플워치에 장착했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실시간으로 심전도를 측정해 심장질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심전도 측정은 간단하게 할 수 있다. 애플워치 시리즈 4 측면에 있는 '디지털 크라운 햅틱' 다이얼에 손가락을 대면 S4 칩이 심장 박동을 점검해준다. 심전도 결과가 기록되고 문서 형태로 저장할 수 있다. 

헬스케어 기능 외에도 기존 모델 대비 화면 크기나 스피커 출력 등이 더 커졌다. 애플워치 시리즈 4는 전작에 화면이 30% 넓어졌고 두께는 얇아졌다. 스피커 출력도 기존 모델에 비해 50% 커졌다. S4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배터리 지속 시간도 18시간으로 늘어났다. 

애플워치 시리즈 4 색상은 골드와 스페이스 그레이, 스페이스 블랙 3종이 다. 가격은 위성위치추적(GPS) 모델이 399달러(약 45만원), 셀룰러(cellular) 모델은 499달러(약 56만원)이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윌리엄스는 “애플워치가 사람들의 일상에 빼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어 기쁘다”며, “완전히 새롭게 재설계된 AppleWatch Series 4는 필수적인 커뮤니케이션 및 피트니스 파트너 역할을 지속하면서, 넘어짐 감지 및 역대 최초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되는 심전도(ECG) 앱 등의 획기적인 기능이 추가되어, 이제 똑똑한 건강 지킴이 역할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권혜미 기자hyeming@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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