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신제품

아이폰X 뜯어보니 "아이폰 최초로 2셀 배터리 내장"

수리 난이도는 10점 만점에 6점 “화면·배터리 수리 우선”

아이픽스잇이 3일 전세계 출시된 아이폰X을 분해한 사진을 공개했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전자제품 수리 정보 전문 웹사이트인 아이픽스잇이 3일 전세계 출시된 아이폰X을 분해한 사진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나온 아이폰 중 최초로 2셀 배터리를 장착했고 화면과 배터리를 쉽게 수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아이폰X의 로직보드(기판)는 아이폰8 플러스의 70%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서로 연결된 부분을 떼어내면 아이폰8 플러스보다 35% 가량 더 면적이 커진다. 아이픽스잇은 이것이 보다 많은 배터리를 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금까지 아이폰에 1셀 배터리만 써 왔지만 아이폰X는 각각 두 개로 나눠진 2셀 배터리를 장착했다. 이는 내부 공간 활용을 위한 것이다. 용량은 아이폰8 플러스보다 약간 많은 2716mAh지만 갤럭시노트8보다는 적다.

후면 유리만 따로 떼어 수리하기는 쉽지 않다.

듀얼 렌즈가 장착된 후면 카메라는 브래킷으로 고정되어 쉽게 구부러지지 않도록 만들었고 라이트닝 커넥터도 강화되었다. 단 아이폰8과 달리 후면 유리만 따로 떼어 수리하기는 쉽지 않다. 접착제로 고정된 후면 유리를 들어내도 후면 카메라가 걸려 빠지지 않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아이픽스잇은 아이폰X의 수리 난이도에 10점 만점 중 6점을 매겼다. OLED 디스플레이와 배터리를 교체하기는 쉽지만 케이블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방수 처리 탓에 수리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후면 유리가 깨지면 전체 부품을 다 들어내야 한다는 것도 감점 요인 중 하나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소비자들이 꼭 알아야만 손해를 안 볼 정보가 무엇인지 항상 고민합니다. 숫자만 잔뜩 등장하는 알맹이 없는 이야기는 빼고, 고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정보를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