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사진은 LG워치 스타일로 추정되는 웨어러블 기기)
구글이 웨어러블 전용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웨어 2.0 출시일을 당초 알려진 2월 9일에서 하루 앞당겨 8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 유출 전문가인 이반 블래스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안드로이드웨어 2.0과 이를 탑재한 스마트워치 출시가 2월 8일로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말 안드로이드웨어 2.0을 최초 탑재하고 출시될 기기인 LG워치 스타일로 추정되는 제품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안드로이드웨어 2.0은 2016년 구글 I/O에서 처음 공개되었지만 출시가 반 년 가까이 지연되었다. 여기에 레노버(모토로라)나 화웨이가 안드로이드웨어 2.0을 탑재한 기기를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안드로이드웨어 2.0은 새 하드웨어 대신 소프트웨어만 단독 출시하고 기존 기기에 업데이트만 제공하는 형식으로 출시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웨어 2.0을 2월 초 출시할 것이라는 안내 메일을 개발자들에게 보냈고 LG전자가 안드로이드웨어 2.0 탑재 기기를 같은 시점에 출시한다는 뉴스가 나왔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웨어 2.0 탑재 기기로는 LG워치 스포츠(LG-W280)와 LG워치 스타일(LG-W270)이 꼽힌다. LG워치 스포츠는 티타늄 소재에 다크 블루 색상 한 종류로만 출시되며 기능성을 중시했다.
LG워치 스타일은 같은 티타늄 소재지만 두께를 줄여 디자인을 중시했다. 색상은 티타늄, 실버,로즈 골드 등 세 종류이며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만 쓸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iOS를 지원하며 방진·방수 기능도 갖췄다. LG워치 스포츠는 스마트폰 없이 야외에서 쓸 수 있도록 LTE 기능이 지원되며 안드로이드페이용 NFC 기능도 내장된다. 안드로이드웨어 2.0의 가장 큰 특징인 워치 앱스토어와 구글 음성비서 어시스턴트도 탑재된다.
LG워치 스타일은 지난 1월 24일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반면 LTE 기능을 탑재한 LG워치 스포츠는 미국 FCC 인증만 통과한 상태다. 두 제품의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