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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름만 남은 블랙베리…상표권 중국에 넘겼다

블랙베리폰 상표권·제조권·판매권 중국 TCL로 넘어가

블랙베리가 모든 상표권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TCL로 넘겼다.

(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블랙베리가 모든 상표권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TCL로 넘겼다. 스마트폰 자체 제조를 중단하고 소프트웨어만 개발하겠다고 밝힌지 9개월만이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블랙베리와 TCL은 상표권과 판매권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 따르면 TCL은 블랙베리 상표를 단 스마트폰을 설계, 제조, 판매하고 고객지원까지 함께 담당한다. 단 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는 여전히 블랙베리가 개발한다. 또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인도, 인도네시아에서는 이 계약이 적용되지 않는다.

TCL은 중국 가전업체다. 2015년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알카텔 아이돌 착, 2016년 초 출시된 쏠(Sol)도 이 회사가 만들었다. PDA로 유명한 팜(Palm) 상표도 TCL이 가지고 있다. 알카텔이라는 브랜드 역시 프랑스에서 빌려 쓰고 있다.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블랙베리 스마트폰은 TCL이 만들게 되며 독자 운영체제 대신 안드로이드를 탑재할 전망이다. 블랙베리는 BBM(블랙베리 메신저) 등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만 개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