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블루투스 차세대 규격인 블루투스 5 시대가 온다. 블루투스 규격을 총괄하는 비영리단체인 블루투스SIG가 미국시간으로 7일 블루투스 5 규격을 표준으로 공식 인정했다고 밝혔다. 2016년 6월 블루투스 5 규격을 발표한 지 반 년만이다.
블루투스 5는 최신 규격인 블루투스 4.2에 비해 도달 거리는 최대 4배, 전송 속도는 최대 2배로 늘었고 소형 송신기인 비콘을 이용해 보낼 수 있는 맞춤형 메시지 용량은 최대 8배까지 늘렸다.
특히 도달거리는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나 드론, 가정 자동화 기기나 스마트 전구를 겨냥했다. 맞춤형 메시지 용량이 늘어나면서 블루투스 기능을 켠 스마트폰에 각종 신호를 보내 현재 위치에 맞는 정보를 보내 주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 헤드셋이나 스마트워치, 키보드, 마우스 등 다양한 블루투스 기기가 한 곳에서 작동할 때 일어나던 간섭 현상을 줄일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블루투스SIG는 블루투스 5 규격을 지원하는 기기가 짧게는 두 달, 길게는 반 년 안에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2월에 열리는 이동통신 박람회, MWC 2017에 블루투스 5 탑재 스마트폰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