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이르면 올 3분기부터는 페이스북 메시지를 주고 받으려면 메신저 앱을 반드시 스마트폰에 설치해야 한다. 테크크런치가 최근 이와 같이 보도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 모바일 사이트에 접속하면 ‘대화가 메신저로 옮겨집니다’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이 메시지를 무시하고 계속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는 있지만 올 3분기부터는 메시지 기능을 메신저 앱에서만 쓸 수 있다.
페이스북은 테크크런치 보도에 대해 “페이스북은 메시지를 주고 받는데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를 원하며 이때문에 메신저 앱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페이스북 앱과 메신저 앱 용량이 날로 커지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던 사람들에게는 ‘최상의 경험’이라 보기 어렵다.
페이스북은 2014년 페이스북 앱에서 메시지 기능을 삭제했다. 현재 iOS에서 페이스북 메시지를 주고 받으려면 127MB나 되는 페이스북 앱에 83MB나 되는 메신저 앱을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안드로이드 최신버전은 더 상태가 심각한데 페이스북 앱은 256MB, 메신저 앱은 133MB나 차지한다.
현재 페이스북과 메시지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앱은 안드로이드용 페이스북 라이트 뿐이다. 이 앱은 보급형 스마트폰을 쓰는 방글라데시, 베트남, 나이지리아, 네팔, 남아프리카, 수단, 스리랑카, 짐바브웨 등 개발도상국가를 위해 개발되었지만 국내 구글플레이에서는 설치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