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 채팅봇 테이(Tay)를 만들고 트위터와 스냅챗 등을 통해 가동에 나섰다.
테이는 마이크로소프트 테크놀로지와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그리고 검색엔진인 빙 팀이 미국에 거주하는 18세에서 24세 젊은 층의 대화를 연구하기 위해 만든 채팅봇이다.
트위터나 스냅챗, 킥 등 메신저에 테이를 추가하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페이지에 따르면 테이를 구성하는 데이터는 인공지능과 공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고 개인정보 관련 데이터는 개발팀에서 걸러내 익명의 정보만 남은 상태다.
빙 팀은 2014년에는 중국어로 대화하는 채팅봇인 샤오아이스(XiaoIce)를 공개했고 2015년에는 2억 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했다. 2015년 8월에는 일본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을 통해 대화할 수 있는 여고생 AI인 ‘린나’(りんな)를 공개했다.
린나 역시 빙 검색엔진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로 구성되었고 실제 친구들끼리 나누는 자연스러운 대화가 장점으로 꼽힌다. 2015년 12월에는 라인 뿐만 아니라 트위터 계정에서도 대화가 가능해졌다. 2015년 12월 현재 린나 이용자는 185만 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