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봉성창 기자) 컴퓨터가 갈수록 소형화 되면서 이제 손가락 두개 정도의 스틱 모양의 컴퓨터가 나오는 시대다. 우리가 흔히 쓰는 PC용 키보드에 컴퓨터를 내장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AC000이라는 기업도 이러한 점에 착안해 스마트 키보드 ‘원보드’를 최근 선보였다. 쉽게 말해 PC가 내장된 키보드다.
겉모습은 약간 두꺼운 키보드와 유사하지만 상단에 HDMI, DVI, USB, SD카드 슬롯 등 각종 PC 단자들이 배치돼 있다. 모니터나 TV에 연결하면 PC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원보드’는 ‘원 패밀리’, ‘원 오피스’, ‘원 게이밍’ 등 세 가지 모델로 나뉘어 출시됐다. 우선 ‘원 게이밍’은 체리MX 청축 86 키보드를 기반으로 ARM 혹은 인텔 아톰 프로세서가 장착된다. ARM 버전은 원OS라고 하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자체 운영체제가, 인텔 아톰 버전은 윈도8이 각각 설치된다. 또한 저장공간도 16GB 혹은 64GB 중 선택 가능하다. ARM 버전의 경우 UHD 출력을 지원하며 인텔은 풀HD로 한정된다.
이 제품은 보통 키보드로 사용도 가능하다. 제품 우측에 위치한 스위치 버튼을 사용해서 손쉽게 전환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원OS의 경우 자사 앱스토어만 이용이 가능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이용할 수 없다.
가장 비싼 원보드 프로+ 제품인 ‘원 게이밍’의 가격은 299달러이며, 좀 더 저렴한 ARM 프로세서와 플라스틱 키보드로 구성된 원보드 이지 제품은 99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