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지난 4월 벌어진 클리앙 랜섬웨어 사건에서도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가 악성코드 유입 통로로 지적받은 바 있다. 최근 이탈리아 해킹팀 내부 정보 유출사건에서는 이들이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에 숨어 있던 미공개 취약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모질라 파이어폭스 등 일부 웹브라우저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플래시 플레이어 플러그인 작동을 차단한 상태다.
어도비 플래시 기술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 스티브 잡스는 “플래시에 대한 생각“이라는 이름으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플래시 기술을 탑재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당시 그는 “어도비 플래시 기술이 폐쇄적일 뿐만 아니라 신뢰성과 보안에 문제가 있고 배터리 이용시간을 단축시킨다. 터치 인터페이스에도 적절하지 않다”며 어도비 플래시 기술을 비판했다. 적어도 보안 문제에 있어서는 그의 주장이 들어맞았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