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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us] 다들 빠르고 안전하다는데···글로벌 톱3 VPN 서비스 비교해보니

'노드VPN·익스프레스VPN·서프샤크' 요금과 속도가 관건···기능 차이는 크지 않아

글로벌 TOP3 VPN 서비스 관련 이미지 (캡처=미국 CNET)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언제 어디서 사이버 공격과 감시를 당할지 모르는 온라인 세상에서 나를 지키고 숨기는 방법으로 VPN 서비스 가입을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VPN 서비스를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이들은 VPN 브랜드가 워낙 많다 보니 어디에 가입을 하면 좋을지 막막하기도 하다.

모두가 가장 빠르고 안전하다고 말하는 VPN 광고의 홍수 속에서 이정표를 찾는 이들을 위해 글로벌 VPN 서비스 톱3으로 손꼽히는 노드VPN(NordVPN), 익스프레스VPN(ExpressVPN), 서프샤크(SurfShark)까지 3종을 비교해봤다.

노드VPN 관련 이미지 (사진=CNET)

■ 전 세계 59개국에서 만나는 글로벌 VPN 서비스, '노드VPN'

가장 먼저 소개할 VPN 서비스는 노드VPN(NordVPN)이다. 노드VPN 본사는 중남미 국가 파나마에 위치해 데이터 보존에 대한 의무로부터 자유롭다. 또한, 전 세계 약 59개국에 걸쳐 5,600개가 넘는 서버를 보유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윈도, 맥OS, 리눅스, 안드로이드, IOS와 크롬까지 모든 디바이스와 다양한 브라우저와 호환되는 것도 장점이다.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장치는 최대 6개.

노드VPN은 다양한 부가 기능도 두루 갖춘 것이 특장점이다. 그중 나만의 네트워크 망을 만들고 안전하게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메쉬넷’이 주목할 만 하다. 또 민감한 데이터가 온라인에 노출되거나 계정 해킹이 감지됐을 때 알림을 받을 수 있는 ‘다크 웹 모니터링’ 기능도 제공한다. 여기에 어떤 이유로 VPN 연결이 끊어지면 자동으로 인터넷 접속을 끊어주는 ‘킬 스위치’를 제공하며, 이용자가 다운로드한 파일의 멀웨어 검사부터 광고 및 웹 트래커 차단까지 각종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주는 기능도 기본적으로 갖췄다.

또한, 노드VPN은 디스크가 아닌 램(RAM) 서버를 사용하는 ‘노 로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는 고객 정보를 전혀 저장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행여 서버가 공격을 당해도 포렌식이 불가해 이용자는 더 안심할 수 있다. 노드VPN의 요금은 상품에 따라 상이한데, 1년 정액제 가입 기준으로는 월 5천900원에서 9천900 원, 2년 가입 기준으로는 월 3천900 원에서 7천900 원 정도에 이용할 수 있다.

익스프레스VPN 관련 이미지 (사진=CNET)

■ 장점 많지만 비싼 요금···익스프레스VPN’

익스프레스VPN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본거지를 두고 2009년 첫 선보인 가상사설망 서비스다. 전 세계 105개국에 걸쳐 3천여 개가 넘는 서버를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VPN 서비스 가운데 보안성능이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져있다. 익스프레스VPN 역시 노드VPN과 마찬가지로 하드 드라이브가 없이 램 서버만을 사용해 이용자의 개인 정보나 기록을 남기지 않는다.

주요 특징으로는 자체 개발한 프로토콜인 라이트웨이(Lightway)를 사용해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이용자가 원하는 일부 기능만 VPN에 연결할 수 있는 ‘분할 터널링’을 비롯해 자체 암호화 DNS를 갖췄으며, 256비트 키를 사용한 AES(고급 암호화 표준)를 사용해 보안성이 뛰어나다.

또 노드VPN과 마찬가지로 악성코드 및 사이버 위협을 방지하는 기능과 킬 스위치를 이용할 수 있다. 동시 접속 가능한 디바이스는 최대 8개다. 이용요금은 1년씩 가입이 가능한데, 월 8천900 원 수준으로 가장 비싼 편이다.

서프샤크 관련 이미지 (사진=CNET)

■ 가장 저렴한 VPN을 찾는다면···서프샤크

글로벌 톱3 VPN 서비스 중 하나인 서프샤크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다. 네덜란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여러 국가 간에 이뤄진 정보 네트워크 동맹인 ‘나인 아이즈(Nine Eyes)'에 소속돼 있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법률적으로 국가 간 정보 공유를 지원하지 않으며, 데이터 보존법도 2015년 부로 폐지돼 안심할 수 있다.

서프샤크는 이번 비교해본 세 가지 VPN 가운데 2년 가입을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월 2천590 원 수준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전 세계 100개국에 걸쳐 3천200 개 이상의 서버를 갖췄으며, 무엇보다 강점은 동시 연결 가능한 디바이스에 무제한이라는 점이다.

서프샤크 역시 다른 VPN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고객 정보를 저장하지 않는 로그 비저장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 광고나 트래커 위협을 막는 ‘클린웹(CleanWeb)' 특정 앱이나 웹사이트가 VPN을 우회하도록 하는 바이패서(Bypasser) 기능을 통해 분할 터널링 설정이 가능하며, 다른 VPN 서비스들처럼 AES-256 암호화, 킬 스위치와 같은 부가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VPN 사용 관련 예시 (사진=CNET)

■ 가장 중요한 인터넷 속도, 가장 빠른 건 '노드VPN'···강력한 보안&합리적 가격까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VPN 서비스를 비교하면서 특히 중요한 부분은 바로 속도일 것이다. 사실 인터넷 속도는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지역 또는 상황에 따라 기복이 무척 심한데, 미국 CNET의 각 VPN 서비스별 속도 테스트 결과 자료에 따르면 노드VPN은 약 351.41Mbps, 익스프레스VPN은 약 350.20Mbps, 서프샤크는 약 140Mbps 수준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톱3 VPN 서비스를 비교해본 결과 가장 추천할 만한 것은 노드VPN이다. 우선 노드VPN은 가장 비싼 요금과 고성능을 가진 익스프레스VPN과 비교해도 속도 차이가 나지 않거나 상황에 따라 더 빠르기도 하다. 게다가 해당 VPN 서비스들이 킬 스위치를 비롯해서 바이러스나 악성코드 위협 방지 기술까지 다양한 부가 기능들을 제공하는 점도 전반적으로 대동소이하다.

그럼에도 노드VPN은 요금제를 1년과 2년으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면서 보다 합리적인 요금으로 고품질 VPN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특장점이다. 또 자체 보안 네트워크 망인 메시넷을 비롯해서 다크 웹 모니터링, 더블 VPN 모드까지 다양한 기능을 함께 제공해 타사 대비 만족도가 높다.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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