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하만카돈 사운드스틱 4: 개성은 잃었지만 사운드는 여전히 '명품'

(씨넷코리아=서현석 PD) 훌륭한 베이스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수십년 동안 사랑받은 블루투스 스피커, 하만카돈 '사운드스틱 4'를 리뷰했다.

사운드스틱 시리즈 탄생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운드스틱은 애플 매킨토시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인 '아이맥 G3' 탄생과 함께 등장했다. 당시 애플은 아이맥 G3에 부족한 저음부 사운드를 해결하기 위해 조너선 아이브 전 애플 최고디자인책임자(CDO)와 하만카돈이 협업해 만든 게 아이서브(iSub)다. 

통유리로 마감된 외관에 강력한 베이스로 주목받기 시작한 아이서브는 이후 하만카돈이 세로로 길게 뻗은 스틱형 위성 스피커 2개를 좌우에 배치, 사운드스틱 시리즈가 공개됐다. 지난해 4번째 정식 넘버링을 받고 출시한 사운드스틱 4는 삼성전자가 2016년 하만카돈을 인수한 이후 처음 등장한 신제품이자 동시에 서브 우퍼 특유의 해파리처럼 보였던 부분을 없애고 깔끔하게 마감됐다.

강력한 베이스는 여전하고 중고음부를 표현하고 싶다면 음악앱 내 이퀄라이저를 설정하면 충분히 살릴 수 있다. 강력한 출력과 간단한 설치, 사운드스틱만의 독특한 디자인은 여전하지만 와이파이 연결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

하만카돈 사운드스틱 4 가격은 39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