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유회현 PD) 에디터 K의 말을 빌자면 7월 말에서 9월 초, 혹은 12월 말에서 2월 초는 PC 제품을 소개하기 정말 망설여지는 시즌이란다.
‘전설의 리그’(?), ‘고급시계’(!)로 모든 PC의 성능을 평가하려고 하는 바람에 이 게임 이름만 들어도 한숨이 푹푹 나올 지경이라고 한다.
그러나 고성능 PC의 세계는 넓고도 깊다. 고작(?) 게임 하나 안 돌아간다고 해서 대당 수억 원, 수십억 원 하는 워크스테이션이나 서버가 영 못쓸 물건은 아니지 않은가.
영상에서 소개하는 HP Z북 스튜디오 G4 역시 겉으로 보이는 제원만 놓고 보면 “이게 왜 이렇게 비싸요?”라는 댓글이 충분히 달릴 법하다.
가격은 코어 i7 프로세서를 탑재한 가장 저렴한 모델이 200만원 초반이며 제온 모델은 400만원대를 넘는다.
그러나 이동하면서 산업용 그래픽 디자인이나 캐드, 혹은 수치해석 업무를 해야 하는 이들에게는 이런 제품이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서버급 제품인 인텔 제온 E3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쿼드로 M1200 그래픽카드를 탑재해 예전에는 책상 앞에서만 했던 일을 현장에서 할 수 있기 때문이다.